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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정기적인 인물 사진회를 위한 복습,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by 디자이너_hye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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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인물 사진회를 위한 복습,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친구를 새로 사귀었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에게 많은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친구와 재미있는 사진들을 다양한 헤어와 콘셉트로 표현할 생각을 하니 즐거워지기도 하면서, 인물사진을 찍지 않은 시간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인물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가장 찍기가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고정적 모델이 없기 때문이면서, 바쁜 스케쥴때문이다.

이제는 같이 고민도하고 다양한 컨셉들을 시도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상황이 나를 즐겁게 하면서도, 어떻게 잘 알려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책장에서 약 3년전쯔음 사진을 시작할 때 구매한 내용도 가물가물한 이 책을 보면서 어떻게 차근차근 사진에 대해 알려줄지 생각해보면서 하루 만에 독파했다.

 

김성연

사람을 사랑한다. 여행을 좋아한다. 미술가를 동경한다. 아날로그 기계에 열광한다. 기록에 관한 편집증이 있다.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아무 생각 없이 하늘 보는 것이 기쁘다.
인물사진 찍는 일이 내 삶의 가장 즐거운 취미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들.

 


사진을 배운다는것은 조금 복잡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어려운 dslr조작법으로 카메라를 처음 구매하고 전원 버튼이 무엇인지 몰라 블로그를 한참을 뒤지던 3년 전에 내가 생각이 난다. 

이 책은 사진에 꼭 필요한 기능과 용어들에 대해서 그림으로 잘 설명해줘서 아주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그리고 인물사진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내가 막 사진을 시작하였을때 굉장히 도움이 되었었다. 사실 인물사진을 찍는 것은 스킬과 렌즈보다는 그 사람의 매력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어떻게 담아낼까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과 기쁨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아직 경험이 적은 초보자들은 촬영중에 너무 많은 것을 머릿속으로 따지느라 셔터를 누르는 것을 지체한다. 그러다 보면 오히려 인물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다 포기하고 단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인물의 살아 있는 표정을 담는 것이다.

인물사진을 찍으면서 어려우면서 동시에 즐거운 것은 그들의 표정에 집중하는 것 그것을 담아내는 것이다. 많은 구도 스킬들이 있지만 너무 많은 것들을 고려하면서 셔터를 누르기를 망설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보자.

 

 

 

설령 흔들리고 보기 싫은 사진이더라도 삭제하는 것에는 신중하자. 대부분의 인물사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지금 당장은 마음에 들지 않던 사진도 나중에 다시 보면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있다.

'에잇 별로야'하는 사진들 투성이다. 근데 그게 내가 찍은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것들에서 더 나음을 찾아낼 수 있기에

다시한번 같이 돌아보고 그 속에도 아름다움을 찾아보고자 해야 한다.

 

 

 

모델 앞에서 셔터를 누르기 전, 우리는 그들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모델에 호감을 느끼고 사랑하는것부터 시작된다.

모델을 관찰하고 그만의 매력을 계속해서 생각해내고 담아내려고 할때 그 순간, 진정으로 피사체와 사랑에 빠진다.

 

 


이 무렵의 어린이들은 사진도 그저 놀이 중 하나로 생각한다. 따라서 어린이 촬영은 우리가 얼마큼 그 '놀이'를 즐겁게 이끌어 갈 수 있느냐에 따라서 더 좋은 한 컷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찍다보니 아이 사진을 좋아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웃음과 엉뚱한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어버리곤 한다. 2년 전 홍대에서 7살 정도로 보이던 남자아이가 계단에서 혼자 앉아 열심히 붕어싸만코를 먹는 모습을 찍은 기억은 아직도 내게 아주 작은 즐거운 기억이다.

나이가 좀 더 들어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사진을 많이 찍어두고 싶다.

 

 

 

 


아직도 그렇게 인물사진을 잘 찍는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사진스킬도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하지만 3년동안 카메라를 들고서 거리를 걸으며 종종 찍던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며 찍었던 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아직도 선명하다.

사진을 찍는것은 그렇게 내게 사랑으로 남아 크게 기록되어버린다.

 

이 책이 너에게 분명 도움이 될거야. 

앞으로 너와 함께할 세월들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