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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대화의 창이 변화의 창으로 변할때, 벽을 뚫는 대화법

by 디자이너_hye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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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창이 변화의 창으로 변할때, 벽을 뚫는 대화법

 


누군가와 부딪치고 벽에 가로막힌듯한 느낌을 종종 받는다. 특히 내게 더 소중했던 사람들이였기에 그 벽이 더 거대하게 느껴졌다.

그 벽에 부딪혀져 산산히 부셔진 나의 조각들을 보면서 슬퍼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해결책을 찾고 싶어했다. 그 큰벽을 부숴진 몸으로 하나하나 만지며 느끼며 괴롭지만 나를 변화시켜보려고 더듬거렸다.

'그 대화속에서 내가 한말은 무엇이고, 내가 상대방에게 그 말을 왜 들었을까?'

그 대화속에만 갇히지 않고 단서라고 생각하고 그 단서들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많은 책들을 읽어내면서도 이런 막막한 상황을 타개하는책은 어디서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답답하지만 나름대로 잘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또한번 내게 소중한 사람과 큰 벽에 가로막힌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책들만 독파해 나가는중.. 워낙 요즘 책들을 쿠팡으로 구매하니 알고리즘으로 이 책을 띄워줬는데, 평소라면 읽지 않았을 화술에 대한 책을 구매해서 2번이나 읽어보았다.

 

제이슨 제이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박사,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MIT에서 조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년 수백명의 리더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한 전략과 혁신을 세우는 과정을 지도한다. 글쓰기, 교육, 공동체 구축을 통해 기업 지도자들이 우리 시대의 어려운 사회적, 환경적 도전에 대처하면서 조직을 이끌어가도록 돕고 있다.

가브리엘 그랜트

퍼듀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와 생태시스템공학 석사를 받았으며, 예일대학교에서 리더십 및 지속 가능성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예일대학교에서 리더십 및 지속 가능성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에서 개인의 미시적 번영, 번영하는 조직과 지역 사회,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했다. 

 


이 책은 2번이나 읽어냈다. 물론 두번째 읽을때는 크게 집중하면서 읽어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내가 왜 그런말을 했을까 그 이유가 무엇이였을까 끊임없이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그 혼돈속에서도 나름대로 단서를 찾고 이 책을 읽으며 그 단서들이 가르키는 길을 따라 걸어갔다.

역시 내 생각대로 나의 대화속에서의 '미끼'와 '대화의 갇힘'의 상태에 대하여 인식하게 되었다. 

불안하다고 감정이나 생각이 들때 내가 옳다고 행했던 행동들의 패턴과 그에 따른 결과들을 떠올리고, 가상의 대화들을 끊임없이 내 머릿속을 헤집으면서 정리가 될때까지 내가 나와 대화하는 상상을 계속해서 했다.

불편하고 힘든 감정들은 끊임없이 떠올랐지만,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해서 그 대화들을 따라갔다. 약 2주동안의 대화에서 나의 무의식에서 발현되어 나온 대화들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고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장벽을 만드는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모순을 발견해줄 동료의 필요성

스스로의 모순, 거짓을 인정하고 발견할 때,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된다. (...) 그러나 아무런 도움 없이 자신의 모순을 발견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까다로운 대화에 접근하는지 앞에서 거울을 들고 우리를 비춰줄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언제나 스스로를 정당화하였다.
'내 환경이 이럴수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네가 나를 좀 이해해달란 말이야'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방식으로 내제화하고 무의식에 깊게 관여한다. 대화에 극단에 닿았을때 내 내면의 정당화된 모순과 거짓을 토해냈고 나또한 그것에 놀랄수밖에 없었지만, 그 또한 인정함으로서 더 나은 내가 되어가고있다.
나를 아껴주고 내게 슬픔을 준 소중한 그들 덕분에 나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미끼를 찾아 함정에서 탈출하라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행동을 취해봤자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스스로 정당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효과적인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옳거나 정의로워지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편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화와 행동을 하더라도 아무런 효과도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정당화하는것이 편하고 안전했으며, 내 불안에서 도망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 동시에 나를 딱딱하게 굳게 만들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좌절감을 불러 일으켰다. '불안', '불확실성'에 맞서면서 동시에 '내가 쉬운선택을 하려고 하는것이 아닐까?' 종종 중요한 선택지에서 내게 질문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표면적 대화 넘어서기

상대방과 나의 우선순위가 같지 않으면 대화가 무의미할까봐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보다 객관적인 방식으로 세상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한 방식으로 문제와 해결책을 표현한다. 즉,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는것이다.

대화를 막는것은 언제나 상대방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나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함에 있다. 결국은 내방식대로 해나고싶다는것이다. 극단적으로 한가지 의견을 수용하는것이 아닌 서로 관계를 맞대고 조율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막혔던 대화 되살리기

함정을 인식하고 그 결과를 상대방 앞에서 입 밖으로 내어 인정하는 상상의 대화다. 상황에 따라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기분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내면을 이렇게 많이 공개하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다. 괜찮다! 미끼를 내려놓고 안전 펜스를 넘어가 자신을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함정을 온전히 인식하고 바꾸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해내고있다.
벌거벗은듯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마주하고 더 나은 내가 되었지만, 여전히 나를 온전히 비추고 

인정하는것은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내 스스로 약속했기에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


단순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대화법이 아니라, 

내가 왜 그말을 했는지 내 머릿속을 지나 내 존재의 이유까지 들춰내는 어려운책이다.

완전히 벽에 막혀 더이상 나아가지 못할것 같았던 나는 그 벽을 힘겹게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덕분에 잘 지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